100대명산
8, 용문산
수지주민
2013. 1. 30. 15:47
8, 용문산(1157m)명산13번째
새벽부터 호박죽을 끌여서 보온통에 담구
고구마와 계란 우유를 데워서 아침을 먹구 산행길에 나섰다.
남편 자는데 깨울까봐 조심 조심 살굼 살굼
4명의 o형 여자들이 아침부터 차가 들썩거리도록 수다를 풀어놓는다.
용문산 주차장에서 바나바를 하나씩 먹구 장비를 챙긴다.
너덜길이 눈으로 덮혀서 걸어갈만하다.
산행하는 사람들이 두세팀 밖에 없는것 같다
조금오르자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휴 숨이 턱에 차오르는 것을 참으면 한발자국씩 정상을 향하여 전진
드디어 마당바위에 도착
올라갈수록 길은 더욱 가파르고 힘은드는데
땀과 눈이 함께 내 몸을 타고 흐른다.
다시는 이렇게 힘든 산행은 하지말어야지
담엔 조금 쉬운곳을 택해야지 다짐하며 쉼없이 오른다
이제 조금만 힘을 내면 정상이다.
눈이 이제는 옆에서 앞에서 얼굴을 때린다.
생각보다 정상이 너무 좁다.
단체로 사람들이 많이오면 인증샷하기도 어렵겠네
조잘조잘하면 하산을 서두른다.
이젠 눈과 안개가 겹쳐서 시야 확보가 어렵다.
멀리 유명산과 여러 산을 볼수있으리란 기대는 물거품이다.
내려올땐 능선길을 타고 내려오려했는데
눈이 많어서 길을 잘못 들은것 같다.
다시 마당 바위에서 잠시 쉬며 계곡으로 하산했다.
다음엔 상원사쪽이나 용문산 휴양림 쪽으로 오르자고 약속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