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193,설악산_공룡능선

수지주민 2019. 10. 14. 10:33



3,설악에 머물다.


2019년 9월28일


중청대피소-소청-희운각대피소-공룡능선-마등령삼거리-오세암


중청대피소는 최악이다.ㅋㅋㅋ

남자 여자가 같은 곳에서 잠을 자니, 밤새도록 코를 골고, 옆칸에 남자는

밤에 덥다고, 바지를 벋고, 팬티바람에 잠을 잔다.

밤새 디척이다. 새벽 3시30분에 떠날 준비를 해서, 4시에 희운각대피소를 향해서

발걸움을 옮겼다.

희운각에 도착하여 아침을 해서 먹고, 점심으로 주먹밥 한덩어리씩 싸가지고, 공룡능선을

향하여 출발이다. 내 생전에 공룡능선을 못 올줄 알았는데 이렇게 넘게 될줄이야.

꿈같은 시간이다. 이번 팀은 천천히 쉬면서 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혼자서는 할수 없지만 여럿이 함께 하기 때문에 공룡능선을 무사히 넘을수 있어서

내 꿈이 하나 이루워진 역사적인 날이다.


신선대에서 바라보는 공룡능선은 가슴을 뛰게하고, 멀리 흔들바위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1275봉을 지나서는 다리도 아프고, 힘들어서 집 생각이 절로 난다.

쉬엄 쉬엄 가지만 오르락 내리락 계속되는 길은 우릴 지치게 하고, 아침에 밝은 얼굴은

점점 울상이 되어가지만 그래도 마음은 즐겁다.

시간이 너무 많이 지체되어서 두명은 남겨두고, 일행과 함께 먼저 오세암에 도착하기로 했다.

이 분은 속도가 빠른 분인데 자꾸 쉬어가니깐 힘이 더 든다고, 앞서가자고 해서

일행이 둘로 나뉘었다.

먼저 오세암에 도착하여 숙소를 배정받고, 저녁으로 된장푼 미역국과 (엄청 맛났음) 오렌지로

그동안 먹고 싶었던 과일 고품을 해소 있다.

계곡물에 발도 담그고, 밤하늘의 별도 바라보면서, 오늘하루 무사히 완주함에 감사한다.




중청대피소 출발





희운각대피소 도착









무너미 고개













신선대에서





1275봉 마등령까지 모두 보입니다.




울산바위도 보이고,

















누워서 올려다 본 하늘










1275봉을 오르는 중



1275봉을 올라와서 점심식사를 하고, 쉬어갑니다.




이젠 마등령을 향하여 갑니다.





잠시 쉬며 ~~~















마등령 삼거리




오세암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