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8.외씨버선길13길
368. 외씨버선길 13길
2022년 8월 23일
관풍헌 가는 길
관풍헌-팔괴리 카누마을-동 지모 둑-고씨동굴-산신 바위-가재골-대야 산성-대야리 마을(20km)
오늘 집을 나설 때는 11길 마루금길을 가려고 하였는데 하루 종일 비 소식에 가는 도중에 버스에서
장소를 바꾼 것이다.
조금 수월한 코스인 줄 알고 다들 마음을 놓았는데 24.6km인데 4.6km는 나중에 걷고, 오늘은 20km만
걷는단다. 하지만 그것도 만만치 않은 길, 언덕을 2~3개 넘고 9km를 걸은 다음에 500m를 올라가야 하는 것이다.
ㅋㅋㅋ 바꾼 것이 잘한 것 인진는 모르겠네 너무나 습한 날씨에 비를 맞으며 걸은 산행은 내 인생의
최악의 날이었다.
점심식사 후에 고씨동굴을 올라가는 태화산을 올라갈 때는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고, 땀은 비 오듯이
흐르고, 더 이상 걸을 수가 없을 정도였다.
카누마을에서는 강 옆으로 가는 길이 요번 비로 소실되어서 길이 없어서 강 옆을 지나갈 수가 없어서
우회도로를 찾아서 겨우 돌아서 강 길을 만들며 걸었고,
우여곡절 끝에 그래도 무사히 다친 사람 없이 대야리 마을까지 도착하였다.
관풍헌 가는 길 오늘 시작점이다.
관풍헌
첫 번째 고갯길
역으로 걸어서 언덕이 더 많은 것인지~~~
경치 좋고, 평탄한 남의 집 농장 한편에서 일행들과 점심식사를 하고,
비가 잠시 멈추어서 사뿐히 걸어가며 이야기 꽃도 펴보고,
물 길을 만들어가면서 외씨버선길을 걸었다.
다른 사람 블로그에 비가 많이 오면 길이 끊어질 수 있다고, 나와있는 것을 나주에 보았다.
다시 태화산을 오르는 중이다.
역으로 걷지 않고, 바로 걸었으면 조금 편안했을까?
너무나 힘이 드니 별 생각이 다 난다. 옛날에 100대 산 걸을 때도 겨울에 여기 태화산을 힘겹게 걸었던 기억이 살살~~~
동 지모 둑
이곳에서 외씨버선길 인증숏을 찍는 곳이다.
고씨동굴을 가려면 더 올라가야 하지만 우린 내리막길로
내려가는 길도 미끄럽고, 너덜길이 많아서 조심조심해야 한다.
내려오는 길은 오르막보다는 쉽지만 진흙길에 미끄러지는 사람들도 있고, 신발이 진흙으로 범범이라
큰길로 내려와서 잡초더미에서 신발의 흙을 털어내고. 잠시 휴식도 취하였다.
가재골로 내려와 일행을 기다림, 2 사람이 다른 길로 내려와서 한참을 기다리는 동안 편히 쉬어서 너무 좋음
끝인 줄 알았는데 아직도 4km를 더 가야 한단다.ㅋㅋㅋ
흐르는 물에 등산화를 대충들 닦었는데 다시 대야 산성을 넘어가야 한답니다.
대야산성
성의 모습은 보이지 않음
대야산성
식수와 의약품이 준비되어 있답니다. 감사합니다.
대야리 마을 도착
다음 주에는 이곳까지 걸어와야 합니다.
이른 저녁으로 다슬기탕 맛나게 먹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