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한라산 백록담(1950m)명산18번째
2013년 2월 20일
성판악탐방안내소-백록담- 관음사
한화콘도에서 모든 짐을 챙겨서 6시30분에 출발
6시 50분에 성판악 탐방안내소 도착
7시 산행시작
아직 어둠이 가시기전 산행시작 어제와는 너무나 다른 풍경
어젠 우리만의 산이었는데 오늘은 너무나 많은 인파와 같이 오르기시작
혼자 또는 같이하여도 언제나 그 모든 사람을 넉넉한 가슴으로 품어주는 산
처음 만나는 대리소
따뜻한 차 한잔과 사과를 나누워먹고 다시 산행시작
에제 잠을 자지 못한 피로가 내 눈꺼풀을 자꾸 내려오게한다.
숨이차고 머리가 어지럽기 시작한다.
끝까지 오를수 있을까 혼자 걱정이다.
진달래 대피소까지 12시까지 도착하여야한단다.
겨울아닌 계절에는 1시30분까지라고한다.
이젠 술 첸사람처럼 걸음을 똑바로 걸을수가 없다.
진달래 대피소까지 올라갔다가 정 어려우면 다시 내려와야겠다.
같이간 일행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낞은 이유에서다
옆에 있는 남희에게 이야길하니깐 무슨 소리냐고한다.
언제 백록담을 또오겠어요. 천천히 올라가면돼요.
격려해주는 동생이 한없이 고맙다.
드디어 진달래 대피소다 10시30분에 도착했다.
도시락과 컵라면으로 이른 점심을 먹고 커피도 한잔
먹어야 힘을내지 그래야 끝까지 올라갈수있지 점점 배꾸래만 커진다.
산에는 열심히 다니는데 몸무게는 자꾸 늘어난다.
이렇게 소화가 잘돼고 많이 먹으니 ㅋ ㅋ
대피소에서 인증샷 다시 힘을내자고요.
갑자기 오한이 든다. 춥고 손이 떨려온다.
집에있는 남편 생각이 절로난다.옆에 있던 친구들이 그 소리에
모두 날 괴물 취급한다. 아직도 남편하면서~~~
이젠 독립할 나이가 되지않았느냐고 ㅋㅋ
높이 오를수록 바람이 구름을 몰구가서 하늘이 파래진다.
중간에 숨좀 돌릴겸 사진찍기 놀이에 열중
뜨거운 물 한잔으로 다시 기력을 해복하고 정상을 향하여
드디여 정상이다.
내가 오늘 꿈에 그리던 백록담 정상에 드디어 발을 디뎠다.
유자차한잔과 초코파이를 나누어 먹고 다시 하잔길로
내려가는 길에 아쉬워서 옆으로 한장
관음사 내려가는 길은 처음부터 가파르다.
걸어갈수가 없고 뛰다시피 썰매를타듯이 내려가야한다.
다리가 너무 멋있다. 일행과 떨러져있어서 인증샷을 할수가없네
아쉽다. 가운데를 지나니깐 제법 출렁거린다.
관음사쪽으로 올라오는 사람도 이곳에 12시까지 올라와야
백록담으로 갈수 있다고한다. 이곳이 통제소라한다
맹이님은 배고프다면 컵라면을드시고 우린 건빵으로 요기를 한다.
아직도 3시간 가량 내려가야 오늘의 목적지로 갈수있다.
마지막 힘을 다해서 천천히 하산
이젠 한시간 정도 남은 것같다.
그래도 이정표가 잘 돼있어서 힘이 난다.
발 목이 아프기 시작한다.조금만 힘을 내자 발목 무릎
마지막 휴식 따뜻한 햋빛이 비추는 곳에서 여유를 부리면
어제 오늘 힘겨운 산행에도 잘 버텨준 나의 다리에 사랑을 뜸뿍
저녁으로 차량 기사님이 안내해준 식당에서 제주도 향토음식
몸국과 고사리육게장 빈대떡 제주도 막걸리 한잔
처음으로 먹어보는 음식이지만 새롭고 흥미로왔다.
이렇게 적은 나라에도 먹어버지 못한 음식이 이렇게 많다.
다음엔 어디 산을가서 무슨 음식을 만날까???